녹황색(綠黃色) 바탕에 감산반호(紺散斑縞)가 흐르는 맹황복륜(萌黃覆輪) 품종이다. 2002년경 靑野의 '김석동'씨가 아마미계 실생 플라스크 묘에서 편호(片縞) 개체를 선별 재배한 것에서, 복륜으로 싹 변화한 것이다. 예는 맹황(萌黃)의 삼광호(三光縞)로, 가장자리로는 올리브그린 색상의 복륜을 두르고, 안으로는 짙은 감(紺)과 맹황(萌黃)이 교차하면서 호(縞)를 걸친다. 특히 이 올리브그린은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연한 오렌지색(朱黃色)으로 변하며, 이 신비롭고 복잡 다양한 예는, 다른 품종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와 맛이 깊은 일품이다. 이름은 눈 덮인 소나무를 연상한 이미지로 필자가 명명했다. 2010년도 대한민국 풍란 연합회 신 등록 품이다. 잎은 두껍고 넓은 희엽으로, 잎 뒤로는 약간의 견상선이 있는 중형 종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. 축은 청축에 가까운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월형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