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이환(不二丸)
통영(統營)지방에서 [옥금강]의 실생에서 나온 극소형의 두엽 개체다. 잎은 스픈 형태로 매우 짧으며, 끝이 극단적으로 둥글게 마무리된 클로버 형태로, 잎 붙임이 좋고 축(軸)이 넓어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다. 두엽에서 인기가 녹슬지 않은 [무학]과 어깨를 같이할 초 일급품이라 할 수 있다. 햇볕을 많이 받으면 안토시아닌이 많이 나와 꽤 좋은 분위기로 된다. 아마미의 실생이라는 설도 있으나, 실제는 [옥금강]의 실생 쪽이 더 유력하다. 본 개체는 예의 연속성이 고정되고 안정된 것을 확인하고 서울부귀난회의 '김현국'씨가 [不二丸]이라 명명했으며, 본 종과 비슷한 형제 품종이 있는데 고정성이 불안정하며, 잎 모습도 차이가 나는 다른 개체도 있다. 니축에 니근으로, 붙음매는 파형이다.